이제부터 슬슬 재미있어집니다.
과연 열쇠는 어디에?
(여전히 아직 교정전 텍스트입니다~ ㅠ.ㅠ)
3
“탐정 사무소라고요?” 니키의 말에 아리사는 눈을 반짝이며 외쳤다. “멋져라. 나, 실물은 처음으로 봤어요.”
“뭐어.” 조금 헛기침을 하고나서 니키는 덧붙였다.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지만 말야.”
일단 겸손을 떨었지만 내심으로는 기뻐서 어쩔 줄 모른다.
“있죠, 그럼, 권총 같은 건 갖고 있어요?”
“그런 건 안 가지고 있어. 나는 평화주의자거든.”
“그럼, 탐정 라이센스는?”
“일본에선 그런 건 필요 없어.”
“그렇구나…….” 소녀는 조금 실망한 듯했다. 하지만 금방 기쁜 표정이 되어서 말했다.
“있죠, 그럼, 조수는.”
“조수?”
멍하니 되묻자, 안달이 난 듯이 아리사는 말했다.
“탐정 조수 말이에요. 있어요?”
“없어, 그런 거. 나는 한 마리 고독한 늑대라서 말야.”
가슴을 활짝 펴고 말해 봤지만, 아리사는 당치도 않다는 듯이 고개를 흔들었다.
“안돼요. 조수 없는 탐정 사무소 같은 건 완벽하지 않아. 좋아요, 내가 해 줄게요. 괜찮죠? 뭔가 문제 있어요?”
문제는, 없지는 않다.
실은 니키에게는 상대하기 곤란한 생물이 둘 있었다. 우선, 솔직히 말하자면 고양이는 싫어했다. 존재 그 자체를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가능하면 니키와 관계없는 곳에서 냐옹거리거나 뒹굴거려 주었으면 한다.
같은 말은 여자 아이에 대해서도 적용된다.
하지만 면전에서 그런 말을 할 정도로 니키는 무례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 침묵을 승낙으로 받아들인 듯 아리사는 즐거운 듯이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토일은 출근할 수 없지만, 괜찮겠죠? 출근 시간은……으음, 풀타임은 무리지만, 파트타임이라면 할 수 있어요…….”
“파트타임?”
니키가 입을 쩍 벌렸을 때, 사무소 안에 똑, 똑, 하는 소리가 울렸다. 누군가가 문을 노크한 것이다.
“의뢰인이 왔어요.”
아리사는 니키의 귓가에 속삭이고 미끄러지는 듯한 발걸음으로 문으로 향했다.
다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정말로 진짜, 의뢰인인 걸까? 긴장으로 얼굴을 굳히며 니키는 당황해 책상에 앉았다.
“들어오십시오.”
가능한 사립탐정다운 위엄을 담아 말할 생각이었지만, 실제로 그 목소리는 뒤집혀 있었다.
“어서 오세요, 안으로 들어오세요.”
방긋 웃으며 의뢰인을 안으로 들이는 아리사 쪽이, 훨씬 침착하다.
들어온 것은 니키와 동년배로 보이는 여성이었다. 다만 여성의 경우 연령과 외견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 여성의 경우도 한 올의 흰머리도 없는 것은 분명 염색을 했기 때문일 테고, 메이크업도 결코 지나치게 짙은 것은 아니긴 하지만, 두꺼운 것은 틀림없다.
(오십 이상……육십 이하.)
그런 대충의 어림짐작밖에 할 수 없다.
이어서 니키는 상대의 건강해 보이는 장밋빛 뺨이나, 통통한 체형, 거기에 몸에 걸치고 있는 코코아색 수트를 슬쩍 관찰했다. 천은 고급품이지만 조금 오래된 디자인이다. 다갈색 구두는 고급 피혁제품처럼 보인다. 가슴에 단 브로치는 터키석. 보석은 잘 모르지만 아마 진짜이겠지.
어디를 어떻게 봐도 외출복을 입은 극히 평범한 주부로 보인다.
--잠깐, 잠깐. 선입관은 금물이다.
니키는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소파에 앉기를 권했다.
“저는, 이런 곳은 처음이라, 잘 모르겠지만요…….”
스커트 밑단을 신경 쓰며 소파에 엉덩이를 내린 의뢰인은 빠른 말투로 말했다.
“아니, 대개의 고객 분들은 처음이시거든요.”
경험으로 하는 말은 아니지만, 분명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조금 더 있다가는 처음인 건 서로 마찬가지이니 부디 신경 쓰지 마시고, 따위의 말을 해버릴 것 같았다.
“저…….” 의뢰인은 잠시 머뭇거리며 통통한 몸을 꼬았지만, 뜻을 정한 듯이 말했다.
“이런 곳은, 비싼가요?”
“예? 조사비용 말입니까?”
되묻자 상대는 열심히 끄덕였다.
“이 전단지를 보고 찾아왔는데요.”
상대가 내민 종이조각을 보고 니키는 자기도 모르게 혀를 찼다.
니키 탐정사무소
모든 상담 가능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전화 주십시오. 바로 지금 요금 할인 서비스 캠페인 실시 중!
이라는 것이다. 주소와 전화번호, 간단한 지도도 함께 인쇄되어 있었다.
이것은, 참견하기 좋아하는 옛 부하가 “전단이라면 맡겨 주세요. 저 이런 거 잘하거든요.”같은 말을 하며 멋대로 만들어 멋대로 뿌려준 전단지였다. 호의는 고마웠지만 뭔가 사기꾼 점쟁이나 동네 미용실이라도 된 기분이다.
“일단 하루 1만 엔, 필요경비는 별도로 하고 있습니다만…….”
“필요경비 같은 건, 안 들 거예요, 틀림없이. 그리고 지금부터 하면 실제로 반나절밖에 안 되잖아요? 캠페인도 하고 계시니까, 5천 엔 정도가 어떨까요?”
갑자기 반액으로 깎여 버렸다. 니키가 잉어처럼 입을 뻐끔뻐끔거리고 있을 때,
“……실례합니다.”
절묘한 타이밍으로 아리사가 나타났다. 들고 온 쟁반에는 하얀 커피 컵이 두개 놓여 있다. 방 한 구석에 칸막이를 세우고 간이 주방 코너를 만들어 둔 것을 눈썰미 좋게 발견한 듯했다.
“어머, 이쪽 분은?”
의뢰인은 지금 처음으로 깨달았다는 듯이 말했다.
“탐정 조수입니다.” 기쁘게 대답한 것은 당사자다. “설탕과 밀크는 어떻게 할까요?”
의뢰인은 가볍게 고개를 흔들어 거절했다.
“다이어트 중이라서요.”
니키와 마찬가지로 블랙으로 마시나 싶었는데 자물쇠가 달린 핸드백에서 다이어트 슈가를 더듬어 꺼내 사락사락한 가루를 컵에 흘려 넣었다.
“그래서, 의뢰 내용은 어떤?”
마침 잘 됐다고 생각하며 니키는 말을 꺼냈다. 드디어 기념할 만한 최초의 일이 시작되는 것이다.
“아아, 그렇군요. 실은…….” 의뢰인은 조금 톤을 떨어뜨리며 말했다. “열쇠를 찾아 주셨으면 해요.”
“열쇠, 말인가요? 떨어뜨렸다던가, 잃어버린 건가요?”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니키는 어깨를 늘어뜨렸다. “그러시다면, 열쇠집이라도 부르는 편이…….”
“그게, 열쇠집은 안 되거든요. 일단 물어 봤지만, 안 된대요.”
“뭔가 특수한 열쇠인가요?”
“특수하다고 할까요……대여 금고 열쇠거든요. 집안 어딘가에 숨겨져 있는 건 틀림없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 거예요.”
“숨기다니, 대체 어느 분이?”
“남편이요.”
“그러시다면 부군께 여쭤 보셔야…….”
“그게, 지난 달 말에 돌아가셔서.” 의뢰인의 눈동자에 글썽글썽한 눈물방울이 맺혀 니키는 당황하고 말았다.
“금고의 내용물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릅니다. 하지만 유산상속 수속이다 뭐다 하는 게 있잖아요? 빨리 열지 않으면 안 되거든요.”
“과연…….” 간신히 얘기의 윤곽이 보였다. “하지만 그런 얘기라면, 오히려 그 대여 금고가 있는 은행에 직접 상담을 하시는 편이 손쉽지 않으실까요? 부군의 부인이라고 증명할 만한 서류를 지참하시면 틀림없이 스페어 키를 만들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친절하게 그렇게 말하고 나서, 당황해서 덧붙였다. “물론 수속은 번잡할지도 모르고 수수료도 들 테니까요, 열쇠를 찾아낼 수 있다면 그보다 나은 일은 없겠습니다만.”
모처럼 와 준 의뢰인 제 1호를 쓸데없이 내쫓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고친 것이다.
의뢰인은 조금 복잡한 얼굴을 했다.
“그게, 증명할 수 없거든요.”
“어째서인가요?”
조금 사이를 두고 대답이 있었다.
“실은 저희들 부부는, 2년 전에 이혼을 해서요…….”
“그건…….”
뭐라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게다가 상대는 쐐기를 박듯이 말한다. “그것이 네 번째의 이혼이었습니다.”
“……그래서는, 몇 번이나 성이 바뀌어서, 꽤 큰일이셨겠군요.”
뭐 니키가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달리 할 말을 찾을 수 없다.
“아뇨, 그런 문제는 없거든요. 남편 성도 제 결혼 전 성도 같은 다나카였으니까요. 첫 결혼식 때는 큰일이었죠. 출석해 준 친척 중에 7할 정도가 다나카 씨였고, 이건 우연이지만 중매하신 부부까지 다나카 씨였거든요. 너무 복잡해서 사회자 분이 곤란해 하셨죠.”
“잠깐 기다려 주십시오. 4번 이혼을 하셨다는 게, 혹시…….”
“전부, 같은 사람하고예요.” 아무렇지도 않게 의뢰인은 말했다. “그렇게 말씀드리면, 사람들은 놀라지만요……이건 뭐어, 말하자면 저희들 부부의, 게임이거든요.”
“하아, 게임, 말입니까.”
아무래도 니키의 이해의 범주를 넘어선 이야기 같다.
“말해두지만, 이혼을 요구하는 건 언제나 제 쪽이었거든요.”
그 점을 오해해서는 안 된다는 듯이, 의뢰인은 휙 몸을 내밀었다.
“그 사람은 가사노동이라는 걸 꽤나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요, 저는 그걸 참을 수 없었거든요. 처음 이혼을 요구했을 때는, 그이도 그야 놀랐었죠.”
“그랬겠지요.”
“새빨간 남에게 뒷바라지를 시키고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미안해하는 기분도 들지 않겠어요? 하지만 그런 기특한 기분도, 길게 봐야 3년 정도거든요. 그렇게 되면 바보 같으니까 다시 결혼하는 거예요. 그렇게 되풀이했습니다.”
“결국, 실제로는 한 번도 별거한 적은 없는 거로군요.”
“별거라니요…….” 의뢰인은 당치도 않다는 듯이 눈을 크게 떴다. “이혼한다고 꼭 별거하란 법은 없잖아요. 그 사람, 제가 없으면 뭣 하나 하지 못했는걸요. 별거 같은 걸 했다간, 그야말로 쓰레기더미에 묻혀 영양실조로 죽어 버렸을 거예요. 저, 그런 인정 없는 여자는 아니랍니다.”
“상냥하시네요.”
말을 잃고 있는 니키를 흘깃 보며 아리사가 엄청 진지하게 맞장구를 친다.
세상에는 이런저런 부부가 있는 것이다. 백 쌍의 커플이 있다면, 백 가지의 가치관이 있을 것이다. 하나하나 놀라고 있다간 사립탐정 같은 건 못 해먹을 것이 틀림없다--그렇게 자신을 격려하고 니키는 재빨리 태세를 바로잡았다.
“그런데 그 이혼 문제와 대여금고의 열쇠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입니까?”
“그게……남편이 입원해 아무래도 위험하겠다 싶을 때에, 저의 언니가 문병을 와 줬어요. 그 때 언니와 둘이서 얘기를 했는데, 저희들이 또 이혼을 했다는 걸 말했더니, 언니는 무척 놀라고는 심하게 나무라는 거예요, 저를.”
“그건 또, 무슨 이유로.”
“그러니까, 제가 스스로의 노후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요. 이혼해 버리면 계속 전업주부였던 제가 받을 수 있는 연금 같은 따윈 미미하고, 무엇보다 집의 권리에 재산에 뭐든 전부, 남편의 친척 손에 넘어가 버릴 거라고.”
니키는 신음소리를 냈다.
“그렇다면 이혼할 당시에 재산분배는 전혀 하지 않으셨던 거군요?”
물정 모른다고 하기엔, 너무나 지나치게 물정 모르는 얘기다. 의뢰인은 꾸중들은 아이처럼 고개를 떨궜다.
“예에, 언니도 그 점을 화냈었어요. 넌 지나치게 태평해, 하고. 그래서 엔간한 저도 파랗게 질려 그 걸음으로 남편에게 갔어요. 남편은 꽤나 상태가 나빠 보였습니다. 그런데 저도 참, 완전히 동요한 상태라서 언니에게 들은 말을 그대로 남편에게 호소한 거예요. 이대로는 나, 먹고 살 길이 막막해져 버린다고. 그랬더니 남편이 말했습니다. 『괜찮아, 집 안에 열쇠를 숨겨 두었으니까. 대여금고의 열쇠가…….』그렇게, 띄엄띄엄 말하고는요, 그걸 끝으로 의식을 잃은 거예요.” 의뢰인은 다시 눈물을 글썽였다. “분명 그이는 혼자 남겨질 저를 걱정해 금고 안에 돈을 숨겨놔 준 거에요.”
그러나 금고의 내용물이 현금이라면 그것은 역시 고 다나카 씨의 친척에게 상속할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문이 스쳐지나갔지만, 니키는 이 이상 의뢰인을 당황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당연히, 부인께서도 직접 한 번 찾아보셨겠지요.”
상대가 진정되길 기다려 니키는 질문을 재개했다.
“예에, 물론. 처음에는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그이는 집 안에 대해선 무엇 하나 모르고 있었으니까요. 더러워진 옷은 세탁기에 던져 넣으면 저절로 깨끗해져 서랍 안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했고, 방석은 언제나 폭신폭신하고 시트는 빳빳하게 풀이 먹여져 있고, 식사는 시간에 딱 맞춰 만들어져 있고, 목욕물은 언제나 적당하게 따뜻하고 샴푸도 린스도 바디샴푸도 언제나 용기 가득 들어 있고, 칫솔은 늘 여분이 있고……아무튼 집안이 뭣하나 불편한 것 없이 살기 좋은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니까요.”
“그래도, 좋은 남편이었지요?”
아리사는 천사처럼 상냥하게 말했다.
“예에, 예에, 죽고 나서 보니 말이에요, 쓸쓸한 거 있죠. 하지만 보세요, 저희들 부부는 만 30년간이나 함께 했는걸요……정식으로는 부부가 아니었던 적도 있었지만 말이에요. 그야, 조금은 구두쇠에 악착스러운 점도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게다가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집안일은 뭐 하나 못했으니까 이러다 내 쪽이 먼저 죽어 보세요, 그이가 얼마나 비참하게 되었을지. 요리 같은 건 달걀 프라이 하나 못하죠, 자명종이 멈춰도 전지를 바꿔 낄 생각도 못하죠, 냉장고를 보면 차갑게 식힌 맥주와 안주 삼을 반찬 한둘쯤은 늘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그이도 참 정년퇴직을 하고나서는 정말이지 매일 맥주만 마셨다니까요. 몸에 좋지 않은 건 알고 있었지만 그것만이 낙인 사람이었고 너무 시끄럽게 잔소리 하기도 불쌍해서…….”
“부군은 최고의 파트너를 고르셨던 거군요.”
그저 입을 뻐끔뻐끔 거리고 있을 뿐인 니키를 곁눈질하며 여전히 아리사는 맞장구를 치는 타이밍이 절묘하다. 의뢰인은 특별히 겸손해하는 것도 없이 깊이 끄덕이고, “그렇죠, 저라는 사람이 뭔가 물건이 떨어지는 걸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서요……그 사람은 이제 없는데도 그만 오랜 습관으로 여러 가지 물건을 보충하려고 해 버리거든요. 오늘 아침에도 말이죠, 맥주를 새로 채워 놔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냉장고를 열었더니, 손도 대지 않은 게 두 개, 들어 있어서 말이에요……저,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지 뭐예요.”
의뢰인은 손수건을 꺼내 가만히 눈가를 눌렀다.
“그래서, 찾으시는 물건 얘기로 돌아가자면…….” 서둘러 니키는 말했다. 여기서 궤도수정을 하지 않으면 다음에는 언제 끼어들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장소를 찾으셨습니까?”
“제일 수상쩍은 건 그 사람 서재죠. 열심히 찾아봤거든요. 그야말로 철저하게.”
“액자 뒤나 카펫 아래는?”
“제일 먼저 찾아봤어요. 큰일이었다니까요, 가구를 모두 움직이고 해서. 책상 서랍도 전부 잡아 빼봤고, 책도 한 권 한 권 전부 조사해 봤거든요. 서재만이 아니에요. 그야말로 집안 대청소를 하는 기분으로 구석에서 구석까지 철저하게 찾았습니다.”
그 때의 노력을 떠올렸는지, 의뢰인의 콧김이 거세진다.
“그렇습니다. 그러시다면…….”
니키는 말을 찾으며 머뭇거렸다. 아무래도 생각했던 만큼 간단한 일은 아닌 것 같았다.
“그렇군요, 그러시다면…….”
니키의 침묵에 옳다구나 하고 아리사가 슬쩍 끼어들어왔다.
“역시 저희들이 직접, 댁으로 찾아뵈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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