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디자인 C님과 함께 오랜만에 서점을 탐방하고 왔습니다.
요근래 사무실 대청소니 창고정리니 스티커작업이니, 좌우간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서점에도 통 나가 보질 못했거든요.
서점에서 놀면 정말 두세 시간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훌쩍 가는 것 같아요.
C님과 둘이서 세 시간 가까이 신나게 서점을 돌아다니다가, 영업시간이 끝날 때쯤 집에 돌아왔습니다.
거기에 만족을 못하고 또 인터넷 서점을 탐방하기 시작한 K!!!
(너무 오랜만에 서점을 간 부작용이었나 봐요;;;)
이런 책이 나왔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 <망량의 상자> 표지에 쓰였던 인형을 작업하신 요시다 료 씨의 책!!
작년 10월에 나왔더라고요. 제목은 <요시다식 구체관절인형만들기>.
왠지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한때 손안의책 편집부를 강타했던 스도쿠 열풍을 떠올리게 해 준 바로 이 책.

<슈퍼 스도쿠 세트 전3권>.
"슈퍼 스도쿠에서 멘사 스도쿠까지 최고 수준의 스도쿠를 망라한 스페셜 세트"라는 말에 잠시 정신이 혼미해지면서 장바구니에 집어넣을 뻔했으나, 밀려 있는 마감을 생각하고 꾹 참았답니다.
철서만 내고 나면....!!!! ㅜ.ㅜ
좀 무서운 이런 책도......

이 책은 대체 정체가 뭘까요;;;
진짜로 뭔가가 소환될까 봐 무서워서 못 읽어볼 책!!! ㅜ.ㅜ
그리고......

제목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 세기의 명차>.
사실 K는 엠블렘을 보고도 자동차 브랜드를 못 알아맞추는 눈뜬 장님이어서, 그나마 엠블렘을 보면 어느 회사 차인지는 아시는 C님께 "저게 어느 회사 엠블렘이라고요?"를 수십 번 묻고도 매번 잊어버리곤 하는 자동차맹인데요, 이 책은 자동차에 대해서는 쥐뿔 모르는 저도 잠시 홀릴 뻔했습니다.
그러나....명차의 가격만 비싼 게 아니라 책의 가격도 비쌌어요!! ㅜ.ㅜ
정가 10만원, 할인가 9만원의 압박......-_-
그리고 저를 폭소하게 만든 이 책.

무려 "매주 펼쳐보면서 체크하는 로또 전략서"라는 설명이...!!!
사고 싶진 않은데 왠지 사서도 안 될 것 같은 포스가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사실 K가 세상에서 제일 아까워하는 돈은 택시비와 복권값 -_-
그런데 폭소하고 나서 찾아봤더니, 의외로 로또 관련 책이 많이 나와 있어서 놀랐습니다;;;
자매품으로 "34년간 전세계의 40만 경마 레이스를 분석하여 정리한 마권번호 추출용 확률 분석 수첩"이라는 <경마>라는 책이 있었어요.
로또든 경마든, 재미로 즐기는 건 좋겠지만 너무 인생을 걸어서는 안 될 듯합니다///
그리고 이런 책도 있었답니다.

제목이 무려 <스파이 가이드>. 책 설명을 봤더니
이 책은 수많은 퇴역 스파이들은 물론,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에서 활동하는 산업 스파이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수집, 정리한 실전 스파이 기법을 담고 있다. 어려운 협상을 쉽게 끝내며, 기밀을 알아내고, 익명의 이메일을 보내며, 사장의 컴퓨터 패스워드를 알아내고, 동료가 정말 야근을 하는지 알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당신의 서류가방을 방탄막으로 개조하는 방법까지도 배울 수 있다.
라고 되어 있었어요. 진짜 내용이 궁금해지는 책...>.<
진짜 스파이가 되기에는 전 너무 허술하지만, 뭐 꼭 스파이가 되려고 이런 책을 읽는 건 아니니까요 ㅎㅎㅎ